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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Atelier


아이폰4 녹음용 마이크 만들기 (1)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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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01회 작성일 13-08-1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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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알려져 있는 것처럼, 아이폰 자체의 오디오 시스템은 괜찮은 편입니다.
재생도 그러하지만 녹음 또한 그렇습니다.
 
만일 아이폰을 괜찮은 녹음기로 사용할 수 있다면, 이는 최소 16GByte의 저장 용량을 가진 레코더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늘 휴대하면서 고화질의 동영상까지 촬영 가능한... (게다가 전화도 되고 인터넷도 되는!!^^)
 
하지만, 아이폰 자체의 녹음 결과물은 그리 좋지가 않기 때문에 (음악과 음향을 아는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강의 녹음이 아닌 음악 녹음을 하기 위해 새로 외부 마이크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쉽게도 모노 녹음입니다..;; (스테레오에 대해서는 나중에~)
 
서론으로서, 우선 아이폰 녹음의 특징과 제작 준비 단계에 대한 설명을 올리고자 합니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폰은 iPhone 4 입니다. (다른 버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a059ceae73ed92713890d01f19d0767f_1471138044_6479.jpg
 
 
[1] 아이폰 녹음 시스템의 특징
 
-- 아이폰의 녹음 가능한 포트는 4가지이다.
 
I. 통화할 때와 음성 녹음시 가동되는 마이크가 하단 왼쪽(앞에서 보았을 때)에 있고,
II. 상단 이어폰 단자 옆에 있는 작은 구멍은 동영상 촬영시, 또는 스피커폰일 때 사용되는 마이크입니다. 아마도 촬영시에는 녹음 방향이 상단쪽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설계한듯 합니다.
III. 이어폰 단자에도 마이크 한 채널이 할당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주로 다룰 마이크는 이 단자를 이용한 것입니다.
IV. 하단의 독커넥터의 USB 신호를 통해 오디오 신호를 전송하여 앱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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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상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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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하단 =

 
이 중, 굳이 음질 순으로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영상 마이크 ≤ 하단 마이크 < 외부마이크(이어폰 연결) < 독커넥터
 
외부마이크와 독커넥터를 이용할 경우 얼마든지 음질 좋은 놈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 말한 것이며, 
외부마이크는 내장 프리앰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독커넥터의 경우엔 외부 프리를 거친 후 입력되기 때문에
전적으로 외부 환경에 의해 음질이 결정됩니다.
단, 독커넥터를 이용해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하다고 썼지만,
기본적으로 아이폰 자체에서 스테레오로 녹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단, 아이폰 이전 버전이나 아이팟은 가능합니다)
 
독커넥터에 다른 외부 장비를 연결하여 USB로 오디오 신호를 보내 앱에서 처리한 후 스테레오로 저장하는 것 뿐입니다.
핀 레이아웃을 보면 5,6번에 라인인(Line-in) 포트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여기엔 아무리 오디오 신호를 넣어도 인식되지 않습니다.
아이폰 독커넥터에 연결된 A/D concerter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 알아내느라 소모된 시간을 생각하면..ㅜㅜ)
 
이를 이용한 제품들도 시중에 여러가지 나와 있습니다. 약간 고가이지만..
이 방법에 대해서는 마지막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 상당히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그다지 선호할 방법은 못되는것 같습니다만..
 
우리는 일단, 구하기 쉽고 만들기 쉬운 컨셉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일단 음질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이어폰단자 이용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참고로, 아래는 독커넥터의 핀어레인지먼트입니다.

 a059ceae73ed92713890d01f19d0767f_1471138105_326.jpg 
= 아이폰 독커넥터의 핀레이아웃 =
 
 
[2] 아이폰 이어폰 단자의 구성
 
다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4극의 3.5mm 규격의 폰잭 또는 젠더를 사용합니다. 4극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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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Tip 부터 1번~4번 번호를 부여합니다.
 
마이크나 이어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이어폰을 분해하여 사용해도 좋지만, 기왕이면 간지나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4극 젠더 내부에 마이크를 넣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시중에 4천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4극 젠더를 돌려서 분해하면 내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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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가 있다면 하나하나 찍어서 확인하면 됩니다만.. 일단 잘 안보이는 그림이나마 참고하시고;;
 
마이크를 만드는 것이므로, 팁과 링1, 즉 이어폰에 해당되는 두 단자는 무시하겠습니다.
 
한가지 특이 사항은, 보통 그라운드(접지)에 해당되는 단자가 4번이어서 케이스와 쇼트되어 있는 반면에, 아이폰은 4번을 마이크 단자로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때문에 납땜과 조립할 때 주의를 요합니다. 
 
콘덴서 마이크가 동작하려면 신호 단자에 적절한 바이어스가 걸려주어야 하는데, 아이폰 내부 회로는 알 길이 없지만 외부에서 옴의 법칙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등가회로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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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마이크 단자의 등가회로 =
 
 
위의 2~3kohm 저항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는 근사값입니다.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어차피 저항치를 바꿀 수도 없으니..ㅜㅜ
 
내부에 이런 바이어스 회로가 있기 때문에, 외부에 단지 마이크 유닛만을 연결해도 바로 마이킹이 수행되게 됩니다.
내부 앱에서는, 이어폰 단자에 연결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외부 마이크로 인식하여 내부 마이크(하단에 있는)를 끄게 됩니다.
 
이제 회로 구성은 되었으니, 아무 유닛이나 연결하면 분명히 소리를 인식하며 녹음도 되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엔 WM-61A 유닛을 이용하여 구성하는 방법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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