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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Atelier


간단한(?) 전자 바이올린 만들기(1) - 몸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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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87회 작성일 13-08-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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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이.. 간단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생각보다는 간단하다는 표현이구요..^^
'악기를 만든다'면 거창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소리를 내는 원리에 입각한' 관점에서는 간단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만일 어쿠스틱 바이올린을 만든다면 매우 거창한 일이겠지만, 그것은 소리를 결정하는 요소가 어쿠스틱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지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쿠스틱 현악기는 현(string) + 브릿지 + 바디(울림통)을 거쳐 소리를 만듭니다만
이중 바디 부분이 제작도 가장 까다롭고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드는 부분이고
일렉의 경우엔 바디라는 요소가 빠지기 때문에 간단해지지요..
- 물론, 전체 모양을 지탱하는 바디라는 개념은 있지만, 울림통의 형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
일렉에서 소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디까지나 픽업(집음장치)이라고 보고 접근하려 합니다.
 
정리를 하면서 다시 설명하면..::
 
(1) 일렉 바이올린의 개념 : 현(string)의 울림 + 바디의 울림을 픽업(집음장치)을 통해 앰프로 전달
(2) 바디의 재료 : 나무 - 가공이 쉽고 구하기 쉽다
(3) 현, 브릿지, 넥(neck), 지판, 스크롤, 팩(줄감개), 턱받침,  : 기존 제품을 그대로 사용
(4) 픽업 : 기타 픽업 또는 피에조 소자 사용 - 후에 설명
 
즉, 가공이 가장 어려운 넥(neck), 브릿지, 팩, 스크롤 등은 기존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현을 장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바디(프레임)만을 만들려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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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의 구성 및 명칭 =
 
★ 브릿지, 넥(neck), 스크롤, 팩의 구입처 : 대부분의 기존 바이올린 메이커라면 마감되지 않은 상태의 재료들을 판매합니다. 저는 심바이올린을 통해서 구입했고, 세트(한대)당 약 15,000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뭐 만드는 방법이나 모양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아래 완성품을 보시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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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후에 재료의 각 부분을 따로 찍어놓은게 있었는데 분실하는 바람에.. 일단 전체 사진을 올렸습니다.
 
마감전의 재료라서, 부드러운 마감이나 도색이 되어 있지 않아 투박합니다.
그나마, 넥부분은 한시간쯤 사포질한 결과물입니다.. 원본은 훨씬 거칠고 날카롭습니다.
 
★ 바디 : 어깨받침을 장착해야 하므로, 만들다 보니 주걱 모양으로 되었습니다.
재료는 삼나무 집성목 24T (24mm 두께) 이며, 목공소나 인테리어샵에서 위의 모양처럼 가공해줍니다. 바디 비용은 대략 1만원 (하나만 만드는 것 보다는, 두세개를 만드는 것이 더 절약됩니다)
 
★ 스크롤 : 팩(줄감개)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지만 초벌작업이라서인지 조금 작게 되어 있습니다. 팩의 크기에 맞도록 다시 드릴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재료들을, 원래의 어쿠스틱 바이올린 모양으로 붙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일반 본드나 순간접착제 등은 목재에는 충분하지 않아서, 목재전용본드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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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재용 본드 =
 
흰색 풀 형태이고 굳는데 시간이 꽤 걸리지만 (대략 3시간 이상), 굳고 나면 상당히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기타의 넥부분이 갈라졌을 때에도 이용해 보았습니다.
(안써봤지만, 아마 에폭시 본드류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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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neck)과 바디의 본드질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진하게 변함)
 
 
그런데, 줄을 감아놓은 상태에서 약 5개월쯤 지나니 본딩 부위가 약간 늘어나는 것인지.. 전체적으로 휘어졌습니다. (지판이 내려앉는 모양새)
미봉책으로 나사를 박고 아래와 같이 쐐기를 댔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줄을 풀어줄 필요도 있을것 같습니다..;;
(야매로 만든게 그렇죠 머...ㅜㅜ)
 
혹시,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조언을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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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구조 및 몸통 제작 방법이었구요, 다음에 픽업 부분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 전체 제작비용 : 약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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