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립 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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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쥔장 댓글 0건 조회 3,096회 작성일 13-08-21 06:26본문
이런 보기좋은 공연은 서초구민회관 금요음악회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입추의 여지가 없다는 표현이 정말 과장이 아닌.. 객석 사이의 어떤 빈틈도 허용치 않고 관객들이 들어서서 나중에는 보조 깔개를 제공하여 바닥에 앉는 바람에 걸을 수 있는 공간마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1부(오케스트라)만 레코딩을 마치고 빨리 장비를 정리하여 빠져나오려 했던 애초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도저히 장비를 추스를 공간도 없었고 마이크 케이블이 사람들 엉덩이 밑에 위치하게 되었으니..ㅜㅜ) 울며 겨자먹기로 길고 긴 (2시간 반) 시간 동안 주린 배를 달래며 몽땅 녹음할 수 밖에 없었던... 어찌 보면 즐거운 비명...???
불행중 다행이랄까... 덕분에 오늘 하나의 공연을 통해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서양에서 동양까지, 프로연주에서 아마추어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었던 참으로 멋지고 보람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더군다나 해바라기의 새 음반을 하루 앞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게 좀처럼 흔한 일이던가...)
그나저나... 도대체 무엇이 강동 주민들로 하여금 이토록 긴 시간동안 온 가족을 이끌고 앉아있게 만드는 저력일까... 혹시 해바라기가 출연해서..? 아니면 홍보가 잘 되었거나 경품때문에..? 아니면 송년음악회라 특별한 케이스라..?? 종잡을 수 없는 의문을 풀기 위해 옆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 넌지시 물어볼 수 밖에 없었죠... 아주머니는 여기 왜 오셨어요? 꼬마야, 넌 여기 누구 보러 왔니..? 등등...
대답은 예상외로 아주 간단..;; 그냥 구경하러 왔다는... 나중에 관계자와 지휘자님께 여쭤보니, 강동 공연은 늘상 자리가 찬단다...음.. 그렇다면 이야 말로 바람직한 참여 공연, 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가 아니겠는가 하는 판단과 만족감이 불현듯 자리잡으며...
아마 레파토리-즉 기획에 의한 성과는 아닐까..? 전 분야의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고 곡 선정에 있어서도 대부분 대중적이고 듣기 편한 선곡이라는 짧은 느낌을 가지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만일 끝나고 시간 여유가 더 있었더라면 이곳저곳 의문을 풀기 위해 더 머물렀을텐데...
하지만 저 예산의 대중적 공연이라 해서 오케스트라가 기대 이하였다고 생각하면 오판입니다. 열정적이고 성의있는 지휘 아래 상당히 안정되고 발란스 있는 음악이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새로 공사했다는 공연장의 음향 조건도 조금 거들었겠지만...
중간 중간 사회자의 멘트와 퀴즈 등으로 자칫 공연 팀을 바꿈으로써 생기는 지루한 인터미션을 슬기롭게 넘어가는 기획도 남달랐고, 공연자와 관객과의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등도 이러한 참여 공연에 걸맞는 바람직한 시도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단 한달에 한번이라 하더라도 가족 단위로 부담없이 찾아와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멋진 기획과 분위기가 전 서울시내에, 나아가서 전국적으로 일상화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니었으리라...
입추의 여지가 없다는 표현이 정말 과장이 아닌.. 객석 사이의 어떤 빈틈도 허용치 않고 관객들이 들어서서 나중에는 보조 깔개를 제공하여 바닥에 앉는 바람에 걸을 수 있는 공간마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1부(오케스트라)만 레코딩을 마치고 빨리 장비를 정리하여 빠져나오려 했던 애초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도저히 장비를 추스를 공간도 없었고 마이크 케이블이 사람들 엉덩이 밑에 위치하게 되었으니..ㅜㅜ) 울며 겨자먹기로 길고 긴 (2시간 반) 시간 동안 주린 배를 달래며 몽땅 녹음할 수 밖에 없었던... 어찌 보면 즐거운 비명...???
불행중 다행이랄까... 덕분에 오늘 하나의 공연을 통해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서양에서 동양까지, 프로연주에서 아마추어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었던 참으로 멋지고 보람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더군다나 해바라기의 새 음반을 하루 앞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게 좀처럼 흔한 일이던가...)
그나저나... 도대체 무엇이 강동 주민들로 하여금 이토록 긴 시간동안 온 가족을 이끌고 앉아있게 만드는 저력일까... 혹시 해바라기가 출연해서..? 아니면 홍보가 잘 되었거나 경품때문에..? 아니면 송년음악회라 특별한 케이스라..?? 종잡을 수 없는 의문을 풀기 위해 옆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 넌지시 물어볼 수 밖에 없었죠... 아주머니는 여기 왜 오셨어요? 꼬마야, 넌 여기 누구 보러 왔니..? 등등...
대답은 예상외로 아주 간단..;; 그냥 구경하러 왔다는... 나중에 관계자와 지휘자님께 여쭤보니, 강동 공연은 늘상 자리가 찬단다...음.. 그렇다면 이야 말로 바람직한 참여 공연, 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가 아니겠는가 하는 판단과 만족감이 불현듯 자리잡으며...
아마 레파토리-즉 기획에 의한 성과는 아닐까..? 전 분야의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고 곡 선정에 있어서도 대부분 대중적이고 듣기 편한 선곡이라는 짧은 느낌을 가지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만일 끝나고 시간 여유가 더 있었더라면 이곳저곳 의문을 풀기 위해 더 머물렀을텐데...
하지만 저 예산의 대중적 공연이라 해서 오케스트라가 기대 이하였다고 생각하면 오판입니다. 열정적이고 성의있는 지휘 아래 상당히 안정되고 발란스 있는 음악이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새로 공사했다는 공연장의 음향 조건도 조금 거들었겠지만...
중간 중간 사회자의 멘트와 퀴즈 등으로 자칫 공연 팀을 바꿈으로써 생기는 지루한 인터미션을 슬기롭게 넘어가는 기획도 남달랐고, 공연자와 관객과의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등도 이러한 참여 공연에 걸맞는 바람직한 시도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단 한달에 한번이라 하더라도 가족 단위로 부담없이 찾아와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멋진 기획과 분위기가 전 서울시내에, 나아가서 전국적으로 일상화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니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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