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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Live


고려대 윈드 앙상블 신춘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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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쥔장 댓글 0건 조회 3,042회 작성일 13-08-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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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보아도 고색 찬란하고 위엄있어 보이는 고려대학교~ 그 안에서도 더욱 고풍스런 경륜을 자랑하는게 바로 고대 윈드앙상블~!! 제가 알고 있는게 맞다면 아마 역사가 50년을 넘었을 겁니다..!!

예전부터 실력은 소문을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관람하는건 처음인 관계로 한편으로는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흥분해 있었다고나 할까요... 교정의 젤 꼭대기에 위치한 인촌기념관까지 장비를 끌고 가는데 별로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이건 공식적인 멘트이고.. 사실은 중는줄 알았다..ㅜ.ㅜ)

바로 이전에 논현역에서 콰르텟엑스의 공연을 레코딩하고 부리나케 출발한 관계로 혹시 리허설에 늦을까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젠 나도 짬밥이 있지..ㅎㅎ 공연장을 한번 둘러보고 무대 시설을 검토하고, 리허설 중 한두곡 정도만 맞추어도 이제는 완벽에 가까운 마이킹을 할 수 있다는 전설이..!! (이것도 공식 멘트.. 사실은 아직도 리허설 내내 손에 땀을 쥔다..ㅜ.ㅜ)

오오~ 정신없는 리허설 와중에 미리 놀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오케스트라건 윈드앙상블이건 아마추어 공연을 꽤 다녔다고 생각하는 바, 이정도의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인 단체를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뭐 개인 기량이나 실력을 말하는 단순한 명제가 아니라.. 지휘와 연주가 혼연일체되어 보이는.. 그로 인해 연주자 모두가 여유있어 보이는 그 분위기를 말하는 겁니다.

지휘도 멋있었고 그 지휘와 하나의 호흡으로 만들어진 음악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객원이 많은가 하고 물어보니 꼭 필요한 파트 아니고는 몇명 안되더군요.. 졸업한 OB 선배분들이 몇명 보였고 당연히 객석에는 많은 재학생과 OB들이 자리하였습니다. 이제는 집안 잔치 만으로도 객석을 다 채울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 단체...

리허설이 끝나고 잠시 지휘자님과 얘기를 나누고, 직접 녹음을 들어보시며 조정할 곳을 문의해 주시는 적극성과 열정까지~! 당신의 캠코더를 맡기며 촬영까지 부탁하는 섬세함..ㅡ.ㅡ (덕분에 연주 내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ㅎㅎ)

연주중에 보이는 솔리스트의 노련미와, 그리고 간간이 보여주는 재미있는 퍼포먼스들 조차 이들에게는 상당히 여유있어 보였습니다.

재미있는 연주, 듣고 나서 기분이 좋은 연주... 실력으로야 여타의 프로단체들이 더 나을지 모르겠지만 열정적인 아마추어 단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느낌을 여러분은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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