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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Live


SK 네트웍스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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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쥔장 댓글 1건 조회 2,756회 작성일 13-08-24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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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네트웍스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SK그룹과 조금은 관련이 있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이름입니다 ^^
사연을 들은 즉슨, 최초에 연습장소가 압구정동의 SK Telecom 대리점이었었다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 머 자세한 진실은 단원분들께 들어봐야죠..^^

아무튼 필자가 창단할 당시 구경 가보았던 상황.. 단지 다섯명이 옹기종기 좁은 매장 구석에서 화음을 맞춰보던.. 감히 창단연주회를 연중에 할소냐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었던 단체였는데, 어느덧 수개월 만에 30명 정도의 알찬 단원들로 무대가 꽉차보이더군요..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단원중에, 그것도 수석 자리에 낯익은 이름이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비트겐, 별소년... 기억나시죠..? 뽀니의 [마이스테이지]를 화려하게 빛냈던 실력파 연주자들입니다. 물론 다른 단원들도 거의 평준화된 실력과 경험으로 무장하고 있는 무서운(?) 조직인지라 리허설 준비하면서도 색다른 기대감으로 꽉 차있었죠..

한가지 놀란 점은, 40명에 가까운 인원이 지휘자 없이 연주를 했다는 점입니다. 프로 세계에서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일지 모르지만 (프로라도 이정도 인원에 호흡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아마추어로서, 서로 다른 경험과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이 쉽지 않은 곡들을 지휘 없이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인가.. 정말 궁금했고 불안감도 있었죠.. (물론 악장이자 리더인 비트겐-박정욱- 을 아는 분들이라면 수긍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그만큼 인정받는 카리스마와 실력의 소유자인지라..)

하지만 차이코프스키 세레나데를...?? 이곡은 정말 장난 아닌데...;;;
사실은 좀 까다로운 3악장은 악장이 나와서 지휘를 했습니다. 쉬운 악장은 하나도 없지만 그나마 궁여지책이었는지도..;; 아무튼-- 들어보시라~!! 어지간한 연습량으로 과연 이정도 소리가 날 수 있겠는지.. 녹음 내내 놀라고 또 감탄했습니다~~
소리의 발란스를 도와주기 위한 객원 몇분이 필요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괜찮은 연주였습니다.

연주후 빌린 카페에서도 역시 재간꾼들인지라.. 즉석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꺼내 오브리 연주를 보여준 실력과 술의 힘~! ㅎㅎ

잘 듣고 잘 먹고.. 최선을 다한 녹음 결과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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