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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Live


유니스트링 앙상블 2005 카메라타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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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1건 조회 3,399회 작성일 13-08-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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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스트링앙상블(Uni String Ensemble)은 창단 1년여밖에 되지않은 챔버오케스트라 수준의 아마추어 연주단체입니만 이미 실력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까닭에 안정된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뽀니닷컴 [마이스테이지]에 한번 창단연주회 실황을 올려준 적이 있어 그 실력을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녹음을 하면서 보니 정말 대단하더군요~!

이번 녹음에는 특별히 두대의 카메라(최고급 캠코더)를 가지고 갔습니다. 방송용 전문 ENG장비가 없기도 하지만, 혼자서 대중교통으로 장비를 옮겨야 하니 저 혼자로서는 녹음장비에 카메라 두대에.. 벅차지요..^^;;




게다가 공연장은 저 멀리 파주시의 헤이리라는 곳.. 예술마을로 더 유명한 이곳에 방송인 황인용씨가 운영하는 [카메라타]라는 음악실이 있답니다. 미국에서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 이 곳은 음악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왠만한 프로들 아니면 서기가 힘들다는 명성있는 곳.. 이곳을 순수 아마추어 단체가 노크를 해서 통과했습니다. 그것 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이 단체는 평균 악기 경력이 20년정도씩 된 사람들인지라 왠만한 프로 뺨칩니다..

[카메라타] 건물의 외관은 마치 무슨 요새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모습입니다. 이런곳에 유명한 음악실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지만 그 내부는 정말 짜임새있게 꾸며져 있고, 엄청난 스피커와 무대와 1만장이 넘는 황인용씨의 재산인 아날로그 음반들이 사뭇 기를 죽이는 장엄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최대한 아날로그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여러가지 상징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연 소개를 게시하는 입구의 게시판은 투박한 분필 글씨로 직접 손으로 써서 알리고 있으며, 2층의 역시 투박한 콘크리트 세면대, 10여대의 진공관 앰프와 각종 턴테이블들...

맛있는 식사와 다과를 함께 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멋진 음악들을 들을 수 있고, 주말마다 무대에서 기획 연주가 열린답니다. 차를 가지신 분들은 주말에 한번 놀러가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산넘고 물건너 가도가도 끝이 없는 시골 마을..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아 버스도 한시간가량 기다리기도 하고.. 가는 길은 사실 지루하고 짜증났습니다^^ 하지만 도착후엔 단원들의 열기와 관객들의 호응도, 그리고 쥔장이신 황인용씨의 친절한 배려와 관심 속에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죠..

"○○는 잘 있나요..?"
"아~ 우리 ○○를 알아요..??"

갑자기 엉뚱한 질문에 황인용씨가 깜짝 놀랍니다.. ○○는 황인용씨의 딸이자 제 초등학교 동창생의 이름이지요^^ 그 친구가 6학년 5반 반장을 할 때 저는 부반장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ㅡ.ㅡ

지금은 미술 전문직으로 (디렉터..? 큐레이터..? 뭐 그렇게 부르던데..^^;;) 프리랜서 활동을 하면서 간간이 이 음악실의 진행을 돕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 날도 주말인지라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관계로 일을 돕고 있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못본지가 한 20년정도 되었군요..) 만났지만 서로가 바쁜 탓에 얘기를 나눌 여유는 없어서 아쉬웠지요..

아무튼 저 개인적으로서도 처음 가보는 곳이지만 그나마 친근감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친구의 음악실이기도 했으니까요..^^

리허설중 황인용씨와 간간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유니스트링앙상블의 수준을 보고 상당히 놀라는 눈치시더군요.. 사실 시작전까지만 하더라도 평소에 왠만한 프로들 아니면 초청하지 않는 곳인지라 사뭇 걱정을 하시기도 한 모양입니다.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의 수준도 꽤 높다는 후문이구요..

이제는 연세 때문에라도 현역 방송일을 거의 하진 않으시지만, 낭랑한 목소리와 친절함과 재치는 건재하신 분입니다. 자신이 평생 미련을 가지는 못다한 것들 중 두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영어회화이고 다른 하나가 악기를 배워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소개 말씀을 하시는 모습에서 또다른 겸손함을 읽기도 합니다.

공연에서 협연은 물론 전공자가 했지만, 전반적인 곡들의 완성도가 꽤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현장에서 동영상 촬영은 실패했습니다. 워낙에 내부가 좁은데다 조명시설이 좋지 않아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힘들었을뿐더러, 혼자서 두대를 왔다갔다하며 컨트롤 할 공간적 여유가 없었지요.. 내부가 어두운 탓에 모든 화면의 화소가 뿌옇습니다..ㅡ.ㅡ

화질 탓도 있고, 어차피 앵글을 마음대로 만들지 못한 불완전요소 때문에 한번 홍보용 뮤비형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카메라타의 정경과 단원들의 자유로운 영상을 섞어서,, 부족한 영상과 사진들을 짜집기했는데 정말 자료가 없으니 힘들군요..^^;; 웹용으로 압축을 한 까닭에 더더욱 화질은 좋지 않지만..

뮤비로 어울리는 곡은 역시 협연인지라, 유명한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1악장을 테마로 해보았습니다. (말이 뮤비지 정말 허접하다..ㅋ~ ㅡ.ㅡ)

간단히 보여드리는 카메라타의 정경과 함께 겨울을 미리 감상해 보시지요~~

(이 연주 이후, 협연자인 송지원양은 수많은 팬들이 생겨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카더라통신의 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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