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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Live


서울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SNUPO) 제28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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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쥔장 댓글 1건 조회 3,282회 작성일 13-08-2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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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니에서 녹음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만큼 색다른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고 공연장에 들어섰습니다.

서울대 문화관은 무대, 객석, 음향 조건 모두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무대도 넓은 편이고.. 다만 현 소리를 모아주기 위해서였을까.. 무대에서 공연자들이 죄다 전진배치를 한 까닭에 마이크를 설치할 장소가 애매해서 조금 고민했었던..;;

조금 놀랐던 것은 관객의 볼륨이었습니다.

특히 학교 단체의 경우 관객동원이 그리 쉬운편은 아니지요.. 게다가 신학기가 막 시작하는 첫 주인 만큼 다들 바쁜 일상인지라 객석이 썰렁하지는 않을까 하는 약간의 우려심을 가졌었으나 이게 웬걸.. 2층까지 거의 빈 좌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채워져 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미 주변에서 인정을 받고 있고 지인들과 졸업 동문들의 꾸준한 방문이 한몫 했으리라 보지만, 오히려 더 유서 깊은 다른 단체들에서도 보기 어려운 광경임에 틀림없습니다. 부러웠습니다 ^^

또한 연주자들의 구성을 보면 대부분 저학년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타 단체들에 비해 고학년, 졸업생들의 비중이 골고루임이 또한 바람직한 현상이며 부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졸업하여 동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논문 준비로 바빠서 연주회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최모양(구 비올라 수석)이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구경왔었습니다. 옆에 앉아서 연방 '나도 하고싶다..'라고 중얼거리는 그 모습에서 깊은 음악에의 열정과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흐,,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 - 아마 차이코프스키 5번은 처음으로 하는 것이라 더욱 그랬을지도..

바이올린 협연을 맡았던 정원영양은 국내 유수의 콩쿨에서 대상, 1위 등을 석권했던 인재이며 현재 동대 음대 재학중이기도 합니다. 이제 2학년임에도 상당한 실력과 감성을 가지고 있음에 녹음중 연방 감탄할 수 밖에 없었지요.. 게다가 좋아하는 브루흐의 협주곡을 상당히 높은 완성도로 마쳐주어 제가 감사할 지경이었습니다 ^^

리허설 내내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는 본 공연의 성공을 이미 예견했습니다.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던 동 음대의 지휘자님과, 연주중 모션까지도 통일하여 보기에도 즐겁게 노력해준 전 단원들의 모습에서 깊은 음악에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고 돌아온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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